2014 사회권 아카데미 '인간의 조건, 인간의 존엄' 현장 스케치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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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권 아카데미 ''인간의 조건, 인간의 존엄'' 현장스케치

- 고예린(KOCUN 인턴활동가)


7월 2일 수요일부터 4일 금요일까지, 사회권 아카데미 ‘인간의 조건, 인간의 존엄’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황금 같은 여름방학 중에서 사흘간의 오후 시간을 할애해 아카데미를 들으러 와 주신 수강자들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이번 사회권 아카데미는 ‘사회권’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공공성, 차별, 교육권, 건강권, 주거권, 노동권 등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들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어려워 보이기만 하던 ‘사회권’에 대해서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웃음을 섞어 가며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1강 '공공성과 사회권' | 하승우 연구위원,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첫 강연에서는 최근 들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세월호를 비롯한 한국 사회의 다양한 현안들을 통해, ‘친밀성’과 ‘공공성’이라는 키워드로 사회라는 공간 안에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짚어보았습니다. 강연 말미에는 제대로 된 사회권의 보장을 위해 공(共)을 통한 공(公)의 회복, 즉 ‘옆 사람과 손을 잡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주셨습니다.


2강 '우리 안의 차별과 반차별' | 김재왕 변호사,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강의 시작 전, 강의를 듣는 데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계신지 먼저 질문하고 시작하셨는데요. 강의를 준비했던 활동가로서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었는지라 스스로도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강연은 차별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해 기존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무엇이 차별인지를 함께 이야기하며 진행되었는데, 각자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3강 '왜 학교를 갈수록 교육권을 침해당할까?' | 공현 & 호야, 대학/입시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

아카데미 둘째 날인 목요일부터는 사회권규약에 명시되어 있는 구체적인 권리들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교육’과 ‘학교’라는 단어를 두고 마인드맵을 해 보는 것으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 입시가 진정한 교육권의 보장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투명가방끈의 활동을 소개하시자, 대학 입시를 거부한다는 점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에 많은 질문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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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가깝고도 먼 이야기,‘건강권’' | 이상윤 책임연구원,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

건강권 강연은 생소하게만 들릴 수도 있는 ‘건강권’이 무엇인지, 개념을 정의해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건강권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최저기준을 정하는 것이 아닌, ‘도달 가능한 최상의 건강’을 지향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 또한 건강이란 단순히 개인의 책임, 혹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요인들이 중첩되어 나타난다는 것을 다양한 통계자료를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5강 '집,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 |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미류 님은 ‘주거’, 그리고 ‘집’에 대해 기본적인 권리로 접근하는 시각이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는 것을 지적하시며, 주거권 역시 분명한 사회권, 보장되어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지붕만 있는’ 주거권이 아닌,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권리로서의 주거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6강 '노동에 대한 공정한 대우에 대하여' | 이남신 소장,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남신 소장님은 ‘공정한 대우’란 무엇인지를 화두로 소모품으로서의 노동이 아닌 안전하고 자유롭게 노동할 권리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아 주셨습니다. 노동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문제인 정규직-비정규직 사이의 차별적인 대우와 문제점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사흘 간의 연이은 강연으로 지쳐 계셨을 법한 수강자 분들을 위해서인지, 힘에 넘치는 강연을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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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의 3일을 집중력과 열띤 토론으로 풍성하게 채워주신 수강자들과,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좋은 강연을 들려주신 강연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코쿤의 인권 강좌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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