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제14회 제네바 유엔인권연수 참가자 후기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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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제네바 유엔인권연수 인턴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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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유엔인권연수 참가자 송OO

 

 2주동안의제네바에서의 인권연수는 처음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후기를쓰는 지금은 이미 제네바에서 귀국한지 한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그 시간만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처음 인권연수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을 때 최근 1년간 계속 이슈화 되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었을뿐 방대한 인권분야에서 잘 알고 있는 것은 여성 인권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다룬주제들은 평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폭넓은 인권 주제들을 다루고 있었다.현대판 노예제, 자의적 구금 등 다소 생소한 주제부터 시리아 사태, 아동의권리, 디지털 시대의 사생활 침해에 관한 주제까지 인권의 분야는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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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인권이사회 내 대한민국의 역할과 국가간 정치·외교적 관계 등을 생생히 들려주신 

팍스로마나(Pax Romana) 곽은경 활동가와 함께 Palais des Nations에서


  회의는 사회자의 발제를 시작으로 한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마치고 각 국가들이 발표자 명단에이름을 올려 순서대로 돌아가며 발언하는 방식이었다. 평소 모의유엔을 관심있게 보거나 참여한 사람이면충분히 예측 가능한 진행방식이었다. 각 국가들은 유엔 회의의 언어로 격식을 갖추어 쓴 원고들을 발표했고비록 서두는 주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등 비슷한 내용이 담겨있는 듯 하였으나 글의 말미에는 자국의 입장을 분명히 나타냈다.


  처음 일주일간은회의 언어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둘째주 부터는 전반적인 회의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고 각 회원국들의 발언이 현 국제정치의 세력구도를 적나라하게드러내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었다.시리아 사태에 대한 회의가 있었을때 서방국인 미국과 프랑스 등의국가에서는 당사국인 시리아의 정권에 깊이 개입하여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시리아의 동맹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당사국의 자주권을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드높였다. 이렇게 같은 주제를 두고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회원국들의화합이 과연 현실에서 가능한 일일까 하는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 또한 책에서만 보아왔던 국제기구회의장의 모습은 평화를 도모하는 장소이기도 했지만 각자의 입장만을 변호하는 대립의 모습 또한 포함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이렇게 서로 다른 이익을 추구하는 국가들이 한 곳에 모여 전 세계의 인권문제를 토론하는 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 회의 방식이 194개 유엔 회원국들의 의견을 공유하는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또한 유엔의 결의안은 실제적 법적 효력은 없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각국가가 나아가야 할 로드맵을 제시하고 전세계적 문제 해결의 시발점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임에는 분명했다.


  연수기간동안 인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지만 그 중에서도 인권은 나 자신을 보호하고 지키려는 노력으로 부터 시작된다는 것과 인권에 대한 관심과 바른 이해는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인권 운동을 하는 것은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왔던 세상보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것이라 생각한다.비록 유엔인권이사회에서의 토론내용이 당장 큰 변화를 가져올 수는 없겠지만 뜻을같이 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조금씩 모인다면 결국엔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 믿는다.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했던 참가자들이 단 한번의인권연수에 그치지 않고 이주동안 인권에 대해 배우고 느꼈던 점을 잊지않고 실천해 보는 시간들을 꼭 가져보길 희망한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인권 개선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신 좋은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인권 감수성이풍부해 질 수 있었던 자리를 마련해 준 KOCUN에 많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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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연수 숙소를 찾아주신 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 이일청 박사님과 함께 유익하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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