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OO
참여동기 및 기대
요즘엔 국제기구와 유엔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쉬워졌다. 많은 사람들이 국제기구와 유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더 나아가 유엔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집중하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님이 연임이 확정됨으로써 유엔에 대한 관심은 지대해졌다. 학교에서 국제법을 공부하면서 유엔헌장을 배우게 된다. 유엔의 역사와, 유엔 하면 땔 수 없는 인권에 대해서도 조금 배운다. 또한 유엔하고 관련된 유엔 국제기구의 역할에 대해서도 공부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굉장한 영향력을 주는 NGO의 역할이나 기능을 자세히 배운 경험이 없는 것 같다. 물론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NGO들을 간혹 들어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시민단체들에 대한 관심은 유엔과 국제기구의 관심에 비하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적다. 평소에 여성인권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고 싶었고 우리나라의 실태를 좀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었다. 더욱 자세히 공부하고 알아가려면 많은 시민단체들의 이야기를 듣고 참가했으면 하는 열정이 있었다. 뉴욕인권연수에 참여하게 된 궁극적인 동기는 이런 한국여성NGO들에 대해 공부하고자 였다. 시민단체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하는 일과 어떠한 목적으로 일을 하시는지 알고 싶었고, 이번 여성철폐위원회의 한국심의에서의 역할과 과정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프로그램 중에 각각 NGO단체 방문도 기대되었지만, NGO lunch briefing 과 의원들한테 lobbying하는 것을 제일 참여하고 싶었다. 또한 한국NGO분들이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기 힘드시다고 사전에 공지해주셔서 내가 조금이나마 그 부분을 도와드리고 통역을 통해 나도 얻는 것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번 연수에 지원하게 되었다.
뉴욕연수생활시작(7/12~7/26)
-가장의미 있었던 활동
첫날 뉴욕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유엔pass를 발급받았다. 유엔pass를 발급받는 순간 이번 연수를 시작했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연수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의미 있었던 활동은 NGO런치 브리핑과 한국심의를 듣는 것 이였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CEDAW에서 심의를 받게 되고 NGO 런치 브리핑에 참가한 국가는 필리핀, 네팔, 한국 이였다. NGO들은 런치브리핑 전에 3일 동안 교육을 받도록 되어있다. 운이 좋게 나는 통역도우미로 하루 오전타임 정도 참가할 수 있었다. 나는 NGO교육 프로그램이 이번 연수 동안 위원들에게 로비를 할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통역을 맡았던 시간에 CEDAW위원들의 개인성향과 NGO친화적인지 또한 어떤 분야에 전문적인지에 대한 각 위원들의 정보를 알려주는 좋은 시간이었다. 위원들이 24분 정도 있었는데 이 위원들 한분 한분 진행자가 설명을 해주셨다. 통역도우미 역할을 맡아서 인지 더욱 집중하면서 듣게 되었고, CEDAW위원들을 공부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또한 lunch briefing때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tip도 알려주었다. KOCUN에서 제기한 한국 여성 문제점은,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성 소수자 인권, 청소년들의 성교육, 그리고 장애여성의 모성권 문제였다. 다른 NGO에서는 이주여성 문제라든지, 여성에 대한 편견, 안 좋은 인식 등등을 제기하면서 위원들에게 한국 여성 인권의 심각성을 강조하였다. 이렇게 각 NGO마다 짧게 발언을 한 뒤에 위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제일 많이 제기되었던 질문은 이주여성 문제였던 것 같다. 우리나라로 온 이주 여성들의 교육문제가 어떻게 이루어 지고 있는지, 그들이 한국 시민권을 받기 위해 어떠한 절차를 밟아야 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말씀해 주셨다. 놀라웠던 것은 외국인 이주민 여성들이 대부분 더 나은 생활을 위해 결혼을 하려고 한국에 오는데, 아이를 낳지 않았을 경우 한국 시민권을 받기 어려웠고, 이혼문제에 있어서 위자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런 한국의 문제점을 들으면서 최근 정부가 다문화 가정을 위해 안산에 다문화기지를 설립한다는 프로젝트 소식을 들었는데 NGO 활동 분들이 설명하시는 한국 실태를 듣고, 겉으로만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런치 브리핑이 끝나고 그 다음날 한국 심의가 있었다. KOCUN의 학생 연수생들과 NGO분들은 단지 한국심의를 듣는 것 이 아니라 중간중간 의원들에게 쪽지를 건네주어 정부가 말한 어떠한 점이 잘못되고 지금 한국의 실태는 이렇다라는 정보를 제공해야 했다. 나는 많은 이슈들 중에서 장애여성의 모성권을 담당하였다. NGO교육 때 의원들의 성향과 전문분야를 알려주었을 때 중국의원께서 장애여성분야에 전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의 미천한 중국어실력을 동원해 영어와 섞어서 로비를 하였다. 안타깝게도 그분께서는 교육에 관심을 가지셨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한국정부에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셨다. 그래서 나와 장애여성 모성권을 주장하시는 NGO분과 장애여성 교육권에 대해 질문을 해달라고 쪽지를 주었다. 그 의원께서 직접적으로 질문을 하진 안으셨지만, 장애여성 교육문제에 대해 거론이 몇 번 되었었다.
Lobbying에 있어서 우리는 그 다음날 싱가포르 심의가 있을 때도 CEDAW의원들을 찾아가서 로비를 하였다. 각각 맡은 이슈에 대해서 로비잉을 하는 것 이였는데, 나와 다른 동료 둘이서 의원 두 분에게 장애여성교육문제에 대해 concluding observations에 꼭 거론을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전날 의원들과 몇 번 이야기를 나누어서 인지 다음날은 다가가기가 어렵진 않았다. 처음엔 이걸 어떻게 하나, 잘못 말하면 어쩌지, 매우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많은 의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NGO소리에 귀담아 듣는 것 같아 lobby를 하는 입장에서 매우 편하게 느껴졌다.
이번에 한국NGO와 같이 활동을 하는 것은 나에게 매우 뜻 깊은 시간들 이었다. 항상 유엔이나 국제기구라는 큰 틀만 바라보았었는데 내면에는 이런 NGO들의 노력 없이는 유엔이 지향하는 목적을 이루기 매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유엔도 정부기구이기 때문에 NGO들의 활동참여가 미비한 점은 있는 것 같다. 유엔 자체에서도 NGO들에 대한 배려가 쫌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앞으로의 방향
이번 유엔인권정책센터에서 (Korea Center for United Nations policy, KOCUN) 주최하는 뉴욕 연수는 나에게 앞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방향을 제시해주었고, 열정을 심어주었던 것 같다. 나는 앞으로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즉, 유엔과 국제기구만을 맹신하고 이것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 도 아니고, NGO 가 중요하다고 다른 국제기구들을 배제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물론 연수 기간 동안 유엔이 안겨준 실망감은 있다. 실질적으로 실천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유엔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닌 NGO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정부의 포장식 발언들도 실망적이었다. 하지만 국가가 없으면 국민도 없듯이, 유엔이라는 거시적인 단체도, NGO라는 미시적인 단체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두 부분을 직접 경험하여서 행운아 인 것 같다. 앞으로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한국의 인권을 증진시켰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보고서를 마치겠다.
권OO
참여동기 및 기대
요즘엔 국제기구와 유엔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쉬워졌다. 많은 사람들이 국제기구와 유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더 나아가 유엔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집중하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님이 연임이 확정됨으로써 유엔에 대한 관심은 지대해졌다. 학교에서 국제법을 공부하면서 유엔헌장을 배우게 된다. 유엔의 역사와, 유엔 하면 땔 수 없는 인권에 대해서도 조금 배운다. 또한 유엔하고 관련된 유엔 국제기구의 역할에 대해서도 공부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굉장한 영향력을 주는 NGO의 역할이나 기능을 자세히 배운 경험이 없는 것 같다. 물론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NGO들을 간혹 들어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시민단체들에 대한 관심은 유엔과 국제기구의 관심에 비하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적다. 평소에 여성인권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고 싶었고 우리나라의 실태를 좀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었다. 더욱 자세히 공부하고 알아가려면 많은 시민단체들의 이야기를 듣고 참가했으면 하는 열정이 있었다. 뉴욕인권연수에 참여하게 된 궁극적인 동기는 이런 한국여성NGO들에 대해 공부하고자 였다. 시민단체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하는 일과 어떠한 목적으로 일을 하시는지 알고 싶었고, 이번 여성철폐위원회의 한국심의에서의 역할과 과정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프로그램 중에 각각 NGO단체 방문도 기대되었지만, NGO lunch briefing 과 의원들한테 lobbying하는 것을 제일 참여하고 싶었다. 또한 한국NGO분들이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기 힘드시다고 사전에 공지해주셔서 내가 조금이나마 그 부분을 도와드리고 통역을 통해 나도 얻는 것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번 연수에 지원하게 되었다.
뉴욕연수생활시작(7/12~7/26)
-가장의미 있었던 활동
첫날 뉴욕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유엔pass를 발급받았다. 유엔pass를 발급받는 순간 이번 연수를 시작했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연수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의미 있었던 활동은 NGO런치 브리핑과 한국심의를 듣는 것 이였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CEDAW에서 심의를 받게 되고 NGO 런치 브리핑에 참가한 국가는 필리핀, 네팔, 한국 이였다. NGO들은 런치브리핑 전에 3일 동안 교육을 받도록 되어있다. 운이 좋게 나는 통역도우미로 하루 오전타임 정도 참가할 수 있었다. 나는 NGO교육 프로그램이 이번 연수 동안 위원들에게 로비를 할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통역을 맡았던 시간에 CEDAW위원들의 개인성향과 NGO친화적인지 또한 어떤 분야에 전문적인지에 대한 각 위원들의 정보를 알려주는 좋은 시간이었다. 위원들이 24분 정도 있었는데 이 위원들 한분 한분 진행자가 설명을 해주셨다. 통역도우미 역할을 맡아서 인지 더욱 집중하면서 듣게 되었고, CEDAW위원들을 공부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또한 lunch briefing때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tip도 알려주었다. KOCUN에서 제기한 한국 여성 문제점은,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성 소수자 인권, 청소년들의 성교육, 그리고 장애여성의 모성권 문제였다. 다른 NGO에서는 이주여성 문제라든지, 여성에 대한 편견, 안 좋은 인식 등등을 제기하면서 위원들에게 한국 여성 인권의 심각성을 강조하였다. 이렇게 각 NGO마다 짧게 발언을 한 뒤에 위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제일 많이 제기되었던 질문은 이주여성 문제였던 것 같다. 우리나라로 온 이주 여성들의 교육문제가 어떻게 이루어 지고 있는지, 그들이 한국 시민권을 받기 위해 어떠한 절차를 밟아야 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말씀해 주셨다. 놀라웠던 것은 외국인 이주민 여성들이 대부분 더 나은 생활을 위해 결혼을 하려고 한국에 오는데, 아이를 낳지 않았을 경우 한국 시민권을 받기 어려웠고, 이혼문제에 있어서 위자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런 한국의 문제점을 들으면서 최근 정부가 다문화 가정을 위해 안산에 다문화기지를 설립한다는 프로젝트 소식을 들었는데 NGO 활동 분들이 설명하시는 한국 실태를 듣고, 겉으로만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런치 브리핑이 끝나고 그 다음날 한국 심의가 있었다. KOCUN의 학생 연수생들과 NGO분들은 단지 한국심의를 듣는 것 이 아니라 중간중간 의원들에게 쪽지를 건네주어 정부가 말한 어떠한 점이 잘못되고 지금 한국의 실태는 이렇다라는 정보를 제공해야 했다. 나는 많은 이슈들 중에서 장애여성의 모성권을 담당하였다. NGO교육 때 의원들의 성향과 전문분야를 알려주었을 때 중국의원께서 장애여성분야에 전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의 미천한 중국어실력을 동원해 영어와 섞어서 로비를 하였다. 안타깝게도 그분께서는 교육에 관심을 가지셨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한국정부에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셨다. 그래서 나와 장애여성 모성권을 주장하시는 NGO분과 장애여성 교육권에 대해 질문을 해달라고 쪽지를 주었다. 그 의원께서 직접적으로 질문을 하진 안으셨지만, 장애여성 교육문제에 대해 거론이 몇 번 되었었다.
Lobbying에 있어서 우리는 그 다음날 싱가포르 심의가 있을 때도 CEDAW의원들을 찾아가서 로비를 하였다. 각각 맡은 이슈에 대해서 로비잉을 하는 것 이였는데, 나와 다른 동료 둘이서 의원 두 분에게 장애여성교육문제에 대해 concluding observations에 꼭 거론을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전날 의원들과 몇 번 이야기를 나누어서 인지 다음날은 다가가기가 어렵진 않았다. 처음엔 이걸 어떻게 하나, 잘못 말하면 어쩌지, 매우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많은 의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NGO소리에 귀담아 듣는 것 같아 lobby를 하는 입장에서 매우 편하게 느껴졌다.
이번에 한국NGO와 같이 활동을 하는 것은 나에게 매우 뜻 깊은 시간들 이었다. 항상 유엔이나 국제기구라는 큰 틀만 바라보았었는데 내면에는 이런 NGO들의 노력 없이는 유엔이 지향하는 목적을 이루기 매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유엔도 정부기구이기 때문에 NGO들의 활동참여가 미비한 점은 있는 것 같다. 유엔 자체에서도 NGO들에 대한 배려가 쫌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앞으로의 방향
이번 유엔인권정책센터에서 (Korea Center for United Nations policy, KOCUN) 주최하는 뉴욕 연수는 나에게 앞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방향을 제시해주었고, 열정을 심어주었던 것 같다. 나는 앞으로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즉, 유엔과 국제기구만을 맹신하고 이것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 도 아니고, NGO 가 중요하다고 다른 국제기구들을 배제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물론 연수 기간 동안 유엔이 안겨준 실망감은 있다. 실질적으로 실천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유엔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닌 NGO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정부의 포장식 발언들도 실망적이었다. 하지만 국가가 없으면 국민도 없듯이, 유엔이라는 거시적인 단체도, NGO라는 미시적인 단체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두 부분을 직접 경험하여서 행운아 인 것 같다. 앞으로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한국의 인권을 증진시켰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보고서를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