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후기] 한-베 함께돌봄센터 개관식 자원활동을 다녀와서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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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활동 소감문 아직 당신의 자리는 따뜻하다

민족사관고등학교 한00


     124일과 25, 짧지만정말 많은 것을 배운 이틀간 껀터 지역에 있는 코쿤 한-베 함께 돌봄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한-베 함께 돌봄 센터의 개관식을 도와드리며 자원활동을 했다.

하루하루가치열한 경쟁인 고등학교 생활을 하며 항상 스스로를 괴롭혔던 것은, 나 자신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생각이었다. 주변 친구들 또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으며, 자원활동을하기 위해 베트남에 오는 그 순간까지도 과연 나 자신이 행복한가에 대한 고민은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하루도빠짐없이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던 대한민국의 한 학생으로서, 웃음을 잊고 있었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갖지 못했다.

그러나이틀간 베트남에서 일을 도와드리며 만난 분들은, 그러했던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만들어주셨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다른 이들의 아픔을 공유하며 서로를 치유해주는이들의 모습은 많은 것을 가지지 않았더라도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으며, 내가 지금까지 봤던 웃음 중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웃음으로 나를 맞아주셨다.


나에게가장 큰 울림을 줬던 순간은, 개관식에서 베트남 귀환여성 분들께서 축하공연으로 노래를 부르셨던 때다. 많은 사람들은 한국으로 이주 결혼을 갔다가 여러 사정으로 베트남으로 돌아오신 분들은 불행하고, 소외된 삶을 살 것이라고 처음에 생각한다. 그러나 서로를 바라보고웃으며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부르시는 귀환여성 분들의 모습은, 그러한 사람들의 편견에 그 누가 우리를 불행하다 했는가하고 외치는 것만 같았다. 서로의 상처를 너무나도 잘 안다는 듯한웃음으로 손을 어루만져주며 서로에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다른 이들의 편견을 깨고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보듬어주는, 단순한 축하공연의 의미를 초월하는, 그 이상의의미를 안고 있었다.

베트남에서의경험은, 내가 지금까지 했던 그 어떤 자원 활동보다도 따뜻하고, 행복했으며, 의미 있었던 경험이었다. 사람 간의 사랑의 힘이 얼마나 대단하며, 얼마나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는지, 진정한 사랑이 어떠한 의미를갖는지를 나에게 가르쳐준 경험이었다.

베트남귀환여성 분들은 어떤 분들보다도 그 웃음이 아름답고 다른 이들에게 친절하셨으며, 단 이틀만을 함께 했던나에게도 그 분들의 따뜻함이 전해져 내 마음에 닿을 정도로 그들의 마음 속엔 사랑과 행복이 가득했다. 나는아직도 나와 행사 내내 함께했던 어린 아이의 어머니께서 내가 한국에 돌아간다고 하니 안아주시면서 말씀해주셨던 사랑한다는 그 한 마디를 잊지 못한다. 어쩌면 그 분들이 그렇게 아름다운 웃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당신들의 사랑과 행복을 나누어주실 수 있었던이유는, 그 분들께서 마음에 안고 계셨던 아픔과 상처를 다른 이들과 함께 극복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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