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나부터 자유롭게! - 아동청소년인권포럼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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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인나자!

2기 아동청소년인권포럼회 준비위원들은 9월 15일 뚝섬유원지 ‘아름다운 장터’에서 인나자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원래 8일에 진행되기로 하였으나, 비가 왔기 때문에 9월 15일로 미루어졌습니다. 저희는 제2회 아동청소년인권포럼회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인나자 바자회를 개최하였고, 11시부터 4시까지 바자회를 진행했습니다. 바자회를 열기 전 코쿤 사무국 식구들의 소소한 기증이 있었고, 이사회 및 공동대표회에서는 판매하기에 앞서 저희가 먼저 탐 났던 멋진 물건들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뚝섬 아름다운 장터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으로, 뚝섬에서 판매자들에게 판매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저희 또한 바자회를 마치고 기부금을 냈지요.

 

처음 바자회를 열었기 때문에 제대로 시작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11시부터 시작했는데, 보따리를 풀기도 전에 사람들이 북적거리게 되어 굉장히 당황했고, 그 북새통에 어쩌면 제값을 받지 못하고 누군가는 거저 가져 간 물건들도 꽤 된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바자회 자체가 기부를 목적으로 한다는 것과, 좋은 목적 하에 물건들을 나눈다는 의미가 크기에 괘념치 않기로 했습니다.

점점 많아지는 사람들, 팔릴 것 같은데 안 팔리는 물건들...기증받은 귀중한 물품들을 판매하려고 저희는 어느새 흥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회원들은 점심시간에도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우는 열정을 보이며 물건 판매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특히 정승규 부준비위원장님은 멋진 말솜씨로 많은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사무국에서 기증받은 물건 중, 일명 ‘마뜨로슈카 지갑’으로 불리는 신기한 지갑이 있었습니다. 큰 지갑 안에 작은 지갑, 그 지갑 안에 더 작은 지갑...이런 식으로 지갑 안에 지갑이 계속 들어 있는 것이었지요.

이게 각각 따로 팔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손님 한 분이 지갑을 계속 열어보다가 지갑에서 지퍼 손잡이가 뚝 떨어지는 것입니다. 

저희 나름의 비장의 물품이었던 마뜨로슈카 지갑은 그렇게 헐값에 판매되고 말았습니다.

바자회에서 미처 팔지 못한 물품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옷을 가장 많이 기증받았으나 판매에서 옷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네요.

작년 이야기를 들어보니 인형이 예상 외로 많이 팔린다고 하니, 다음 번에는 어디가서 인형을 떼어 와야겠습니다.

판매하지 못하고 남은 물건들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했으니 거기서는 주인 찾아 가기를..

이번 바자회를 통해 저는 많은 경험을 하였고, 많은 뿌듯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바자회 기금으로 제2회 아동청소년인권포럼회를 더욱 멋지게 마무리지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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