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권 인간의조건] '다름'과 '틀림' :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

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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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후기]

다름과 틀림 :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

- 인종주의/인종차별 강의 후기

 

KOCUN <사회권 인간의조건> 1기 캠페인단 노동권/교육권/차별금지팀 고영수

 

  9월 둘째 주 토요일 KOCUN 사회권포럼 캠페인단과 아동청소년인권포럼 준비위원들은 성공회대 박경태 교수님으로부터 인종주의와 인종차별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인종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 교육은 차별의 발생에 대해, 그리고 현시대의 다문화와 한국의 다문화 정책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성공회대 박경태 교수님과 함께한 인종주의/인종차별 강의 모습

 

[인종 : 인류를 지역신체적 특성에 따라 구분한 종류.]

  국어사전 상의 ‘인종’의 정의입니다. 인종을 구분하는 것은 지역과 신체적 특성이라는 물리적 지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A형이나 B형, 손이 크거나 작은 것으로 인종을 구분하는 것. 익숙하신가요? 피부색에 따른 인종 구분은 어떠신가요? 정의에 따른다면 모두 인종을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특징은 구분의 기준이 되지만 어떤 특징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기준이 되는 특징을 결정하고 사용하는 것은 우리, 그리고 사회입니다. 그래서 인종은 신체적 특성에 따라‘사회적으로 규정된’집단입니다. 인종주의는 ‘사회적으로 규정된’ 인종의 ‘신체적 차이’에 따라 인간의 능력이 다르다는 믿음에 근거하는 ‘차별’입니다. 인종에 따라 능력이 다르다는 믿음은 인종 간에 우열이 있다는 생각이 되고, 보다 열등하다고 생각되는 인종은 인간 이하로 취급하는 차별이 발생합니다. ‘다름’이 ‘틀림’이 되는 순간입니다.

 

'차별은 차이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것일까요?'  

 

  박경태 교수님의 교육을 통해 인종이 사회적으로 규정되고 이러한 규정이 인종에 대한 차별로 표현되는 과정을 보며,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계의 각 층위에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 다문화 사회의 모습과 한국의 다문화 정책이 갖는 문제점을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과거로부터 누적된 불평등의 결과임을 배웠으며, 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선 차별을 하지 않는 소극적 조치를 넘어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박경태 교수님의 교육은 인종차별이라는 예를 통해 소수자가 차별받게 되는 메커니즘과 현재의 불평등, 그리고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에는 다양한 이유의, 많은 사람의 소수자 집단이 있습니다. 소수자로서 그들은 시민으로서의 의사결정에서 배제되며 사회, 경제적으로도 소외되어 있습니다. 지금 그들을 소수자로 만들고, 그들을 차별하는 것은 우리의 시선입니다. 사회권포럼 캠페인단의 활동이 그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름’은 그저 ‘다름’일 뿐인 사회를 위해 함께 공부하고, 함께 행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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