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4.16인권선언 추진단 1차 전체회의

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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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인권선언 추진단 1차 전체회의 후기


홍승기




우리들의 권리를 찾아 선언하고, 나아가 더 안전하고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4.16인권선언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학계, 법조계 등 다양한 부문과 전국 지역사회에서 세월호 관련 활동하는 사람들, 그리고 일반인들이 4.16인권선언 추진단으로 함께하고 있다.

 

지난 711, 4.16인권선언 추진단 1차 전체회의가 열렸다. 전국의 4.16인권선언 추진위원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굉장히 습하고 더운 날이었음에도 전국에서 200명 이상이 모였다. 그 동안 이름만 알고 전화나 온라인으로만 소통했던 분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설레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든든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추모의 시간을 가졌고, 4.16인권선언과 추진단으로 활동하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상기한 후 모둠별 토론에 들어갔다. 토론은 기본적으로 3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개인이 세월호 참사 이후 느꼈던 감정,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것, 그리고 '정말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것을 바꾸기 위해 보장되어야 하는 권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참가자들이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시각이라든지 느꼈던 감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슬픔, 무기력함, 분노와 같은 감정을 느꼈고, 정부의 미흡한 대처와 언론보도 등에 실망했다.

 

토론에서 한 가지 기억이 남는 말은, ‘편안했다라는 말이었다. 다른 모둠에서도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밖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쉽게 이야기를 꺼낼 수 없지만 이곳에서 만큼은 마음 편하게 자신이 세월호 참사 이후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눈치 보지 않고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어 위축되고 실망하지만,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보고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참가자들이 있었다.

 

마지막에는 다 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4.16인권선언 추진위원 결의문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의문에는 앞으로 추지위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또 추진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 담겨있었다. 추진단 전체의 목소리가 수운회관에서 울려퍼질 때 비장함과 일치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전체회의에 모인 모두가 앞으로 자신들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여러 사람들이 인권선언 운동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세월호 참사는 분명 특정 집단만의 일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이 속속들이 드러났고, 이런 대형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이를 일부 집단의 불행이라고만 여기고, 모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간으로서 누려야 하는 당연한 권리들이 보장되고 모두가 안전한 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회 변화의 시작에는 4.16인권선언 운동이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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