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한–베 귀환 결혼 이주가정 청소년들, 한국에서 뿌리와 미래를 찾다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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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 추진단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연구원과 코쿤이 공동 운영으로 지난 1월 5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경북 안동의 경국대(구 안동대)에서는  ‘한-베 귀환 결혼 이주가정 청소년 인문·AI 융합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코쿤 베트남 껀터과 하이퐁의 한베함께돌봄센터에서 성장한 17명의 한–베 귀환자녀 청소년들이 한국을 찾아 자신의 뿌리를 돌아보고 미래 진로를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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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의 교육·문화적 연결을 위해 한국어 집중교육, 인문학 기반 정체성 워크숍, AI·디지털 교육, 지역 문화 탐방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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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수업에서는 TOPIK 기초와 생활회화를 중심으로 한 몰입수업을, 인문학 워크숍을 통해서는 자신의 성장 배경과 정체성을 돌아보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깊은 공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등 AI 기반 실습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도 함께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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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청소년들은 한국 곳곳을 방문하며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경북 봉화군의 K-베트남밸리와 충효당을 탐방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적 연결을 이해했고, 하회마을과 안동 지역 문화유산을 방문해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또한 차지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갖고 국회도서관을 방문해 한국의 정치·행정 시스템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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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마지막 날 코쿤 중앙사무처를 방문한 청소년들은 함께 보낸 시간들을 돌아보며 서로의 소회를 나누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자신의 삶에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무엇보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였다고 말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깊이 가까워진 청소년들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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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참가자 전원이 5점 척도 기준 4점 이상을 선택해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AI 융합교육과 봉화군 지역 방문, 정체성을 찾는 인문학워크숍을 인상적인 활동으로 꼽혔습니다. 또한 참가자의 82.3%가 프로그램이 한국 사회와 문화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으며, 절반 이상이 한국에서 생활하거나 대학 진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귀환 이주 가정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으로 재귀환해 정착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번 프로그램처럼 미리 한국 사회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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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베트남 껀터와 하이퐁 사무소 활동을 통해 확인된 귀환 결혼이주여성의 자녀는 약 600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연락이 이어지고 있는 193명의 한–베 자녀를 분석한 결과(2025년 초 기준), 66%가 이미 청소년기에 접어들었으며 한국으로 다시 귀환해 정착하는 사례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남성 자녀의 경우 병역 의무와도 연결되는 만큼 재귀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성은 더욱 크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에는 귀환 결혼이주여성과 자녀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공식 통계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는 이들이 행정과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 국적을 가진 이들의 재귀환과 정착에 대한 바람은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안정적인 재정착을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기회와 정책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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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쿤은 앞으로 이러한 귀환 결혼 이주가정 청소년들이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래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참가자의 소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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