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베트남 하이퐁 사무소] 나를 찾아가는 한-베 자녀들의 여정외 활동이야기 (2025년 3분기)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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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한-베 자녀 특기 교실 열다

지난 7월, 여름방학을 맞아 한-베 자녀들을 위한 특기 교실 2개가 열렸습니다.

첫 번째는 장기 교실로, 7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초등학생 한-베 자녀 5명이 참여했으며, 현지 거주 한-베 가정의 한국인 아버지가 자원봉사로 나서 직접 장기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베트남에도 장기와 비슷한 놀이가 있지만, 한국 장기는 규칙과 모양이 달라 아이들에게 새롭지만 익숙한 활동으로 흥미로운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두 번째는 컴퓨터 활용 기초 수업이었습니다. 한-베 청소년 5명을 대상으로 주말반(토·일) 총 8회로 진행되었으며,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운영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운영체제(OS) 활용, 워드·엑셀·파워포인트 기초를 배우며, 학교와 일상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질적 능력을 키웠습니다. 또한, 한글 자판 연습을 병행하여 한국어 학습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나를 찾아가는 한-베 자녀들의 여정

코쿤은 6월부터 8월까지 한-베 자녀들의 정체성 확립과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4개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베트남 LG전자 기업 방문 (6월 25일)

한-베 자녀와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지역 대표 기업인 베트남 LG전자를 방문하여 기업 역사와 로봇화된 하이테크 생산 공장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특히 LG 경영지원 본부장님이 직접 설명해 주어, 생산 과정과 기업 운영, 글로벌 시장 전략 등 실제 현장 이야기를 들으며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선배와의 만남 (7월 13일)

한국 폴리텍 다솜고등학교 진학을 꿈꾸는 한-베 중학생 5명과 어머니 3명이, 다솜고와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현재 하노이 효성TNS에서 근무 중인 윤미영 선배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윤 선배는 학교 생활과 공부 경험을 진솔하게 나누었고,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들었습니다. 프로그램 후반에는 MBTI 적성검사와 진로 상담이 이어져, 아이들이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 미래의 꿈과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말 못하던 베트남 이주 2세, 한국 대기업 베트남 주재원으로 인생 역전 (chosun.com)


직업진로 검사 (7월 26일)

전문 강사와 함께 진행된 이번 활동에서는 “나는 누구인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과 게임으로 시작하여, 아이들이 스스로를 이해하도록 도왔습니다.

이어 홀랜드 검사(직업 흥미도 검사)를 실시하여 각자의 성향과 흥미를 진단하고, 며칠 뒤 개별 상담을 통해 검사 결과를 이해하며 적합한 진로와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받았습니다.


해양대학교 탐방 (8월 23일)

한-베 청소년들은 하이퐁 국립 해양대학교를 방문하여 대학 역사와 학과 정보를 배우고, 대표 학과인 선박학과와 국제물류학과를 비롯한 다양한 학과 입학 정보를 접했습니다.

학생들은 물류센터 실습장을 직접 체험하며 운영 방식을 이해하고, 재학 중인 학생들과 만나 학과 생활과 현장 경험을 들으며 자신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4회 활동은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한-베 자녀들에게 다양한 선택지와 실제 현장 경험을 제공하여, 앞으로의 진로 탐색과 결정에 큰 도움이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꿈을 향한 한-베 자녀들의 한국어 집중 수업

8월부터 10월까지, 한국어가 필요한 곳에 취업을 준비하거나 한국에 있는 학교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한-베 자녀들을 위해 한국어 토픽(TOPIK) 1급 대비반이 개설되었습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한국어 실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도록 구성되었으며, 총 7명의 학생이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목표가 분명하여 학습 의지가 강했고, 주중 온라인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꾸준히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어 그림책으로 즐겁게 배우는 한-베 자녀 독서교실

7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중·고등학생 위주의 한-베 자녀 5명을 대상으로 독서 습관 형성과 한국어 실력 향상을 목표로 한 독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습니다.
사서가 선정한 한국어 그림책을 대출해 읽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아이들은 책 속에서 기억에 남는 단어나 문장을 필사하고, 읽기 활동을 녹음하여 제출했습니다.
한글을 직접 쓰고 소리 내어 읽는 데 집중하며, 한국어 이해와 표현 능력을 실제로 사용해 보는 활동이었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쓰기와 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실무 중심 ‘전문가 자문 교육’으로 기업 운영 걱정 덜다

8월 4일, 코쿤은 귀환여성과 한-베 가정 여성 기업인을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2025년 7월부터 시행되는 개인사업자 관련 세법 개정의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여성 기업인이 운영하는 기업체의 위험 요소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강의에서는 변경된 세법과 함께 개인 기업이 유의해야 할 세무 사항을 다루어, 참여자들이 실제 기업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정보를 제공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여성 기업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귀환여성의 도전, 한베 통역 교실과 한국요리교실

6월부터 8월까지, 코쿤은 한-베 통역 교실을 운영하여 귀환여성과 한-베 가정 여성들의 취·창업 역량 강화를 지원했습니다. 총 2개 반으로 구성된 3개월 과정으로, 기초반(화·목·토)과 중급반(월·수·금)이 운영되었으며, 총 11명이 수료했습니다. 참여자 중 귀환여성은 7명, 한-베 가정 여성은 4명이었습니다.

현지 한국 기업의 통역 인력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취·창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기초 및 중급 소양 교육을 통해 한-베 이중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돕고, 자신감을 회복하며 삶의 의지를 북돋는 시간이 되도록 운영되었습니다.

8월에는 현지 단체급식 전문기업 Foceca와 함께 실습 중심 한국 요리 교실을 진행했습니다. 총 4회로 구성된 집중 단기 교육으로, 참여자들이 실무 중심으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수업은 조리장의 1:1 코칭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배우면서 바로 판매 가능한 메뉴 개발까지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상차림 요리 실습에서는 순두부찌개, 돼지불고기, 김치, 비빔밥 등 메인 메뉴를 직접 만들고, 마지막 4주차에는 참여자들이 스스로 요리를 준비하여 시식 평가회까지 진행했습니다.

경제적 자립을 향한 귀환여성들의 도전과 시도를 응원합니다.



한국 기관과 손잡고 현장을 살피다

6월 20일, 대구 달서구 가족지원센터 운영위원과 직원들이 역량강화 연수의 일환으로 코쿤 하이퐁 사무소를 방문했습니다. 코쿤은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가족센터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한-베 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이번 방문은 양 기관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해를 넓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두 기관이 추진해온 가족 지원 활동과 현장의 경험을 나누며,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특히 상호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 기관 간 MOU 체결에 합의하여, 앞으로 더욱 긴밀한 연대와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9월 8일,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추진 중인 ‘K-베트남밸리’ 조성 사업과 관련된 경북연구원 팀이 방문하여현지 베트남 거주 귀환여성 대상자 그룹인터뷰(FGI)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총 5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K-베트남벨리 사업 소개와 함께 귀환 여성 및 한-베 자녀가 한국 거주 시 필요한 욕구와 지원 사항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경험과 필요를 공유하며, 한국 정착과 관련한 현실적 어려움과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이번 연구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과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베트남 행정 조직 개편에 따른 사법기관 방문

베트남 행정 조직 개편 및 사법부 창립 80주년을 축하하며, 하이퐁시 법원·제3지방 법원·사법청 및 지역 면·동 행정센터 등 총 10개 기관과 친선 교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행정 조직 개편에 따른 신임 담당자 인사와 함께 코쿤 및 ‘한-베 함께돌봄 사업’을 소개하고, 사례 발굴을 위한 연계 지원 활동과 출장 상담 등 베트남 정부의 다가가는 행정서비스 방향에 맞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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