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종숙 원장이 인사말

응우옌 티 민 흐엉(Nguyen Thi Minh Huong)(베트남 여성연맹 부주석)의 개회사
지난 8월 19일(수), 국회 본관에서 「2026 한국-베트남 여성포럼」이 열렸습니다.
'디지털 시대 여성 경제역량 강화: 혁신과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KWDI), 한국여성의정(KWPN), 베트남여성연맹(VWU)이 공동주최하여 양국의 정책 전문가, 연구자, 여맹 실무자들이 모여 디지털 전환 시대 여성 경제참여를 둘러싼 기회와 과제를 논의했습니다. 이번 포럼에 유엔인권정책센터(코쿤) 임아영 사무처장이 라운드테이블 패널로 참석해, 베트남 귀환 여성과 한-베 자녀를 지원해 온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포럼은 개회식과 축사, 두 건의 발표에 이어 65분간의 라운드테이블 토론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이승현 KWDI 연구위원이 디지털 전환이 여성에게 열어주는 경제적 기회를, 두 번째 발표에서는 베트남 다낭시 여성연맹의 Hoang Thi Thu Huong 회장이 다낭시의 스마트·안전 도시 구축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이승현 KWDI 연구위원의 발표자료 일부

다낭시 여성연맹의 발표자료 일부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은 안명옥 한국여성의정 공동대표의 사회로, Ms. Dao Thi Vi Phuong(베트남여성연맹 여성사업부 부국장),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승현 KWDI 연구위원, 그리고 임아영 코쿤 사무처장이 패널로 참여해 두개로 압축된 주제의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라운드 1. 디지털 전환과 여성 경제역량 강화: 기회·장벽과 정책 대응
임아영 사무처장은 다낭시의 발표가 강조한 '디지털 역량-경제적 기회-안전'이라는 세 축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껀터와 하이퐁 현장에서 만난 귀환 여성들의 경험을 들어 다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세 가지를 한꺼번에 다 하려고 하니, 정작 제일 사정이 힘든 여성들은 따라오지 못하고 소외되는 일을 많이 보았습니다." 코쿤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귀환 여성의 40% 이상이 초졸 이하 저학력이었고, 대부분이 생계와 돌봄을 동시에 짊어지고 있어 직업교육을 끝까지 마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임 사무처장은 교육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생존의 한 단계'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 참여 자체에 생계비에 준하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장치, 그리고 직업훈련에 문해교육·성평등교육·트라우마 회복 심리지원·자조모임을 함께 엮는 다층적 접근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 디지털 역량도 함께 교육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현재 하이퐁센터에서 귀환 여성들과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누리카페' 창업 모델이, 이러한 단계적 접근이 실질적인 디지털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줄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라운드 2. 향후 한국-베트남 협력: 실행 가능한 공동사업과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시간관계 상 질문이 압축된 라운드에서 임아영 사무처장은 지난 10년간 하이퐁·껀터에서 베트남여성연맹과 함께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답하였습니다.
가장 취약한 여성들에게 한꺼번에 디지털 역량을 요구하면, 시작도 하기 전에 소외되므로, 예를 들어 여맹의 주도로 로컬마켓이라는 하나의 장 안에, 디지털 문해력 층위가 다른 여성들을 각각 투입해 자기 수준에 맞는 역할을 주고, 그 안에서 점차 역량을 키워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디지털 역량이 필요 없는 귀환여성과 농어촌의 가장 취약한 여성들이 본인이 만든 농산물이나 수공예품을 마켓에 납품하는 것으로 우선은 그렇게 시작을 하고, 다른 층위에서(즉 앞서 다낭여맹이 발표한 슬라이드6의 내용과 같이 도시여성으로 대변되는 디지털역량이 좀더 나은 여성) AI나 비지니스모델로 접근하는 것으로 역할을 나눠보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모두가 점진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같이 성장 시킬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즉 하나의 마켓 안에서 다양한 층위의 여성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을 말하고자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귀환 여성과 한-베 자녀 지원에 대한 부분을 베트남 사회 안에서 양국 정상급·고위급 교류의 기회마다 여맹의 이름으로 적극적으로 알리고, 디지털 역량은 물론 가장 근본적으로 필요한 대상자에 대한 공식 통계와 책임 있는 정책 마련 또한 제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한국-베트남 여성포럼은 2013년 출범 이래 양국의 주요 성평등 현안과 여성의 사회경제적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 경험을 나눠온 인연 위에서 열린 자리였습니다. 처음 참여한 자리였으나 코쿤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여성연맹과 오래 유대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베트남 귀환 여성과 한-베 자녀를 위한 고민을 여맹에 요청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가장 취약한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작게나마 고민의 돌멩이를 던지는 시간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변화하는 시대는 우리에게 귀환 여성과 한베자녀 지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요구에 답하기 위해 소통하며 그 구체적인 답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야겠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종숙 원장이 인사말
응우옌 티 민 흐엉(Nguyen Thi Minh Huong)(베트남 여성연맹 부주석)의 개회사
지난 8월 19일(수), 국회 본관에서 「2026 한국-베트남 여성포럼」이 열렸습니다.
'디지털 시대 여성 경제역량 강화: 혁신과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KWDI), 한국여성의정(KWPN), 베트남여성연맹(VWU)이 공동주최하여 양국의 정책 전문가, 연구자, 여맹 실무자들이 모여 디지털 전환 시대 여성 경제참여를 둘러싼 기회와 과제를 논의했습니다. 이번 포럼에 유엔인권정책센터(코쿤) 임아영 사무처장이 라운드테이블 패널로 참석해, 베트남 귀환 여성과 한-베 자녀를 지원해 온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포럼은 개회식과 축사, 두 건의 발표에 이어 65분간의 라운드테이블 토론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이승현 KWDI 연구위원이 디지털 전환이 여성에게 열어주는 경제적 기회를, 두 번째 발표에서는 베트남 다낭시 여성연맹의 Hoang Thi Thu Huong 회장이 다낭시의 스마트·안전 도시 구축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이승현 KWDI 연구위원의 발표자료 일부
다낭시 여성연맹의 발표자료 일부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은 안명옥 한국여성의정 공동대표의 사회로, Ms. Dao Thi Vi Phuong(베트남여성연맹 여성사업부 부국장),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승현 KWDI 연구위원, 그리고 임아영 코쿤 사무처장이 패널로 참여해 두개로 압축된 주제의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라운드 1. 디지털 전환과 여성 경제역량 강화: 기회·장벽과 정책 대응
임아영 사무처장은 다낭시의 발표가 강조한 '디지털 역량-경제적 기회-안전'이라는 세 축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껀터와 하이퐁 현장에서 만난 귀환 여성들의 경험을 들어 다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세 가지를 한꺼번에 다 하려고 하니, 정작 제일 사정이 힘든 여성들은 따라오지 못하고 소외되는 일을 많이 보았습니다." 코쿤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귀환 여성의 40% 이상이 초졸 이하 저학력이었고, 대부분이 생계와 돌봄을 동시에 짊어지고 있어 직업교육을 끝까지 마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임 사무처장은 교육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생존의 한 단계'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 참여 자체에 생계비에 준하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장치, 그리고 직업훈련에 문해교육·성평등교육·트라우마 회복 심리지원·자조모임을 함께 엮는 다층적 접근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 디지털 역량도 함께 교육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현재 하이퐁센터에서 귀환 여성들과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누리카페' 창업 모델이, 이러한 단계적 접근이 실질적인 디지털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줄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라운드 2. 향후 한국-베트남 협력: 실행 가능한 공동사업과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시간관계 상 질문이 압축된 라운드에서 임아영 사무처장은 지난 10년간 하이퐁·껀터에서 베트남여성연맹과 함께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답하였습니다.
가장 취약한 여성들에게 한꺼번에 디지털 역량을 요구하면, 시작도 하기 전에 소외되므로, 예를 들어 여맹의 주도로 로컬마켓이라는 하나의 장 안에, 디지털 문해력 층위가 다른 여성들을 각각 투입해 자기 수준에 맞는 역할을 주고, 그 안에서 점차 역량을 키워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디지털 역량이 필요 없는 귀환여성과 농어촌의 가장 취약한 여성들이 본인이 만든 농산물이나 수공예품을 마켓에 납품하는 것으로 우선은 그렇게 시작을 하고, 다른 층위에서(즉 앞서 다낭여맹이 발표한 슬라이드6의 내용과 같이 도시여성으로 대변되는 디지털역량이 좀더 나은 여성) AI나 비지니스모델로 접근하는 것으로 역할을 나눠보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모두가 점진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같이 성장 시킬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즉 하나의 마켓 안에서 다양한 층위의 여성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을 말하고자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귀환 여성과 한-베 자녀 지원에 대한 부분을 베트남 사회 안에서 양국 정상급·고위급 교류의 기회마다 여맹의 이름으로 적극적으로 알리고, 디지털 역량은 물론 가장 근본적으로 필요한 대상자에 대한 공식 통계와 책임 있는 정책 마련 또한 제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한국-베트남 여성포럼은 2013년 출범 이래 양국의 주요 성평등 현안과 여성의 사회경제적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 경험을 나눠온 인연 위에서 열린 자리였습니다. 처음 참여한 자리였으나 코쿤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여성연맹과 오래 유대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베트남 귀환 여성과 한-베 자녀를 위한 고민을 여맹에 요청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가장 취약한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작게나마 고민의 돌멩이를 던지는 시간이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