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북한인권 관련 보고서 발표
제네바 현지시간 3월7일자로 발표된 북한인권 관련보고서에서 오헤아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대북 긴장완화가 고문과 정치범 수용소 같은 '중대한 학대'를 막기 위한 북한과의 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으며 아울러, '동계올림픽으로 만들어진 계기를 북한의 긴급한 인권 과제 중 일부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상호 기술적 지원 가능성을 논의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남북간의 구체적 '인권 대화의 출발점으로서' 2015년 10월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지난해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 12명의 거취에 대한 해결과 억류된 외국인석방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헤아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북한에서는 구금 중 고문, 만성적 식량공급 불안정, 모든 형태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제한 등이 벌어진다고 지적하는 한편, 이러한 인권 침해의 규모와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황을 개선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또한 3월 12일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과의 어떠한 대화에도 인권문제는 그 일부가 되어야 한다,” “북핵에 대한 타협은 반드시 고문, 정치사범수용소 등 북한의 인권위반 사례에 대한 지적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이러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지난 2014년 2월 17일 발표한 최종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침해 실태를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반하는 반인도 범죄로 규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