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하반기 사무국 인턴십 활동후기_김주미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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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UN 사무국 인턴십을 마무리 하며..


김주미  


얼마 전에 대학기간 동안 작성했던 자기소개서와 서류들을 정리하면서 문득 6개월 전 작성했던 유엔인권정책센터 인턴 지원서를 읽게 되었다바로 엊그제 책상 앞에서 이 자기소개서를 쓰던 내가 벌써 6개월 동안의 인턴활동을 마무리 했다니 감회가 새로웠다찬찬히 과거의 인턴지원서를 읽으면서 더 놀라웠던 것은 내가 6개월 이라는 시간 동안 유엔인권정책센터에서 인턴십을 통해 배우고자 했던 것경험하고자 했던 것들을 모두 해냈다는 것이었다.  

 

국제관계학을 복수전공으로 공부하면서 인권분야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대부분의 국제관계학 서적들이 인권파트에는 한 두 페이지만을 할애하고국제인권상황에 포커스를 두고 가르쳐주시는 교수님도 없었다거기에서부터 인권에 대해 좀 더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실제로 인턴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인권 관련 문서서적들을 접할 수 있었다


처음 인턴이 되었을 때는 이가원 팀장님께서 유엔인권메커니즘에 대한 강연을 해주셨다인권 분야가 방대하지만 그래도 카테고리로 나누어 정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수 많은 협약과 기구들에 한번 더 놀랐다유엔인권메커니즘을 처음 공부했던 나에게는 좀 어려웠지만, 6개월 동안 신혜수대표님의 강연을 통해다양한 NGO 포럼 참가를 통해 이 시스템에 조금은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뿐만 아니라유엔인권팀의 중요한 업무인 뉴스레터를 작성하는 일은 나에게 유엔인권 이사회의 현장감있는 Article들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솔직히 누구나 유엔인권 이사회유엔 총회의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스스로의 의지로 이러한 양질의 글을 읽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뉴스레터 작성의 일환이었지만 내게는 국제인권사회의 현장을 영어로 접할 수 있었던 유익한 기회였다뿐만 아니라 인턴활동을 하면서 여러 NGO에서 주최하는 포럼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는데이러한 포럼을 통해 많은 인권활동가들을 만나 볼 수 있었고인권이슈에 대한 새로운 방향점도 배울 수 있었다인권위 배움터에서 열렸던 ‘본국에 있는 이주노동자 자녀의 인권’에 대한 포럼에 참여했던 적이 있었다그 동안 한국에서 개최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의 인권을 위한 포럼은 많이 보아왔지만이번 포럼은 반대로 본국에 남아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자녀 인권에 대해 이야기했었다다문화가정 자녀와 같이 직접적으로 한국에 있고눈앞에 있는 대상에 대한 인권 뿐만아니라더 넓게 한국으로 온 이주노동자로 인해 양산될 수 있는 그 자녀들의 인권침해까지 영역을 넓힌 접근은 정말 새로웠고 나에게도 좀 더 넓은 안목으로 인권상황을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6개월간의 인턴 활동에서 빼놓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제1회 국제아동청소년인권포럼이다나는 서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분쟁과 관련한 서적과 이스마엘 베아의 “집으로 가는길소년병의 이야기”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 아동인권 침해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었다그래서 유엔인권정책센터의 면접에서도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아동인권이라고 대답했는데 그 이유를지금에 와서는 생각이 바뀌었지만,아동들이야 말로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나는 어른들은 시위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인권을 주장할 수 있지만아이들은 본인의 인권을 옹호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었다그래서 인권의 옹호에는 우선순위가 있을 수 없음에도 우리는 더 더욱 아동들의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힘써야한다고 생각했다정말 다행인 것은 내가 제1회 국제아동청소년인권포럼을 준비하면서 위와 같은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포럼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이토록 스스로의 권리에 대해 주장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하고또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그리고 아동이 스스로의 권리를 누리기에 미약하다고 여겼던 나의 어리석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특히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15명의 준비위원들과 포럼 구상에서부터 세 차례의 사전강연플래시몹, 1 16일 본 포럼까지… 준비해온 과정이 내게는 정말 뜻 깊었다물론아동청소년들이 해내기에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시행착오도 겪으면서함께 힘을 모아 가능성을 만들어갔을 때 나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았다그렇기에 이 뜻깊은 경험을 새로운 인턴들과 모든 아동청소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인권포럼이 계속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마지막으로 서투르고실수도 많이 저질렀던 나를 6개월 동안 너그러이 포용해주고 가르쳐주신 KOCU의 신혜수 대표님김현덕 사무국장님이가원 팀장님박신혜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그리고 함께 일 했던 안순화 선생님이지은 인턴언니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항상 내가 어려워할 때 옆에서 도와준 고마운 분들이다유엔인권정책센터 인턴십은 내게 인권에 대한 견해를 넓힐 수 있는 경험이였을 뿐만 아니라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감사한 기회였다앞으로도 어디서 일을 하든 KOCUN의 식구들처럼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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